'프렌즈 위드 베네핏'은 최첨단 트렌드를 적시적소에 유머로 활용한다. 그것이 '남자와 여자, 사랑과 우정 사이'란 고리타분한 얘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살려낸다.
'섹스는 오케이, 감정 소비는 노'인 세대의 로맨틱 코미디다. 쿨 하게 만나고 헤어지는 딜런과 제이미.
둘은 오해와 어긋남을 반복하면서 사랑을 확인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착실하게 밟아간다.
눈길을 끄는 건 딜런 역을 맡은 왕년의 꽃미남 아이돌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제이미 역의 밀라 쿠니스. '블랙스완'에서 관능적인 흑조 연기로 시선을 붙잡았던 그다.
둘은 기대 이상의 호흡으로 넉살 좋은 유머와 몸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는 또 있다. 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기는 제이미의 엄마는 패트리샤 클릭슨, 딜런이 다니는 회사의 게이 상사로 우디 해럴슨이 출연해 주인공 남녀의 연애에 다리를 놓아준다.
이번 주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간. '프렌즈 위드 베네핏'과 나란히 그가 주연한 '인타임'이 개봉된다. 이 영화에서 팀버레이크는 시간을 팔고 사는 암울한 미래를 개선할 해결사로 등장한다.
안순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