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대표단은 27일 몽골 울란바토르의 호프(HOPE)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나눔의료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전에서 무료 심장수술을 받은 한몽이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대전시] |
대전시와 지역병원들이 몽골의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전시 대표단과 대전선병원은 27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몽골 울란바토르 제3병원에서 '대전 선병원 몽골 지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졸몽 몽골 보건부 차관을 비롯해 이상태 시의회 의장, 바트출론 몽골 제3병원 원장, 선승훈 대전선병원 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현지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염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많은 교류 협력사업이 있으나 이중 보건 의료분야의 협력은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 한다”며 “대전 선병원은 이익을 위해 몽골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몽골에 의료봉사에 목적이 있다. 한국정부와 몽골정부가 맺은 의료 관련 MOU를 지방정부인 대전시가 성실히 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졸몽 몽골 보건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대전선병원 몽골 지소는 몽골 국민을 위한 시설들”이라고 말해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선승훈 대전선병원 의료원장은 “이번 개소식이 계기가 돼 의료분야의 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 시장을 비롯한 대전시 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 울란바토르 시청 및 시의회를 방문하고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오후 4시 30분에는 호프(HOPE)재단 사무실을 방문해 나눔의료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는 몽골 영부인과 사무총장, 나눔 의료행사 무료수술 환자인 한몽과 바트일든씨도 함께해 훈훈한 자리가 됐다.
앞서 대전시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26일 오후 5시 몽골 보건부를 방문하고 삼보 람바 보건부 장관을 면담했다. 대전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대전과 몽골과의 의료관광 협력사업 확대 및 대전의 첨단의료기기 판로 개척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람바 몽골 보건부 장관은 “몽골에서 심장질병 다음으로 암 발병률이 높다. 암들의 치료와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의료진들이 대전에 와서 연수를 할 수 있고, 대전의 의료진들이 몽골에 가서 의료시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울란바토르=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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