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지역대에 따르면 목원대는 정년 전임교원 5명, 비정년 강의전담교원 49명, 산학협력 전담교원 3명, 외국인 전임교원 3명 등 총 61명의 교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배재대는 경영학과, 간호학과 등 5개 학과에 대한 정년전임교원 5명과 외국인 비정년교원 1명을 뽑으며, 우송대도 보건의료경영학과, 물리치료학과, 글로벌서비스경영학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등에 교수를 선발한다.
또 한남대는 수학과, 경영학과, 간호학과 등에 대한 전임교원 24명과 산학협력 전담교원 4명을 확충하며, 중부대는 정년 전임교원 4명을 비롯해 비정년 전임교원 22명, 산학협력 전담교원 26명, 외국인 전임교원 12명 등 총 62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번 지역대의 임용 규모는 기존 채용 규모와 비교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대학들이 내년도 대학 평가를 의식해 기준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신규 임용은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현상으로 간호학과, 경영학과 등 일부 학과는 교수자원이 부족해 대학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지역대보다는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지원자들의 편중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산학협력중심대학' 선정과 관련해 대학들이 이론과 실무를 겸한 산학협력 교수 채용을 원하고 있지만, 이에 적합한 전문가들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부실대학'으로 알려진 일부 대학들은 '발등의 불만 끄고 보자'는 식으로 신규 교원 상당수를 비정년 교원으로 선발키로 해 교원의 질적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학들이 내년에 부실대학으로 찍히지 않으려고 주요 지표인 교원확보율을 맞추려 신임 교수를 대거 뽑고 있다”며 “우수 인재를 뽑아야 하는 만큼 자원이 부족한 일부 학과는 신규 채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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