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전담 부서인 '도청이전추진본부'를 28일 내포신도시 건설현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는 도청이전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다.
도청이전추진본부는 현재 2과·10담당에 38명이 근무 중이며, 내포신도시 건설현장 내 충남개발공사 신도시건설본부에 사무실을 마련해 다음달 31일부터 업무에 시작한다. 이 부서 직원들은 홍성·예산지역의 아파트 및 원룸 등을 임대해 사용한다.
내포신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도청 신청사는 내년 6월까지 14만㎡ 부지에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면적 10만4000㎡ 규모로 건립되며, 현재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내·외부 단장작업에 돌입하는 등 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포신도시에는 도청과 도의회를 비롯해 충남지방경찰청, 충남교육청 등 121개 대전 소재 도 단위 기관·단체가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개발공사가 2009년 6월부터 부지조성사업 7개 공구 중 3개 공구에 대한 공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4개 공구를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자금난 등으로 인한 부진을 딛고, 지난 8월 초 1개 공구 공사를 시작했다. 진입도로 및 롯데캐슬 아파트 착공 등 초기 생활권 조성 역시 부지런히 진행되고 있다.
이종기 도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도와 시행사(LH·충남개발공사)간 신속한 업무협의 및 의사결정을 위해 도청 이전 전담부서를 신도시 건설현장으로 옮기게 됐다”며 “앞으로 직원들이 신도시 현장에서 직접 부지조성, 도시기반시설 설치, 행정타운 및 초기생활권 조성, 기관·단체 이전 등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체계적이고, 빈틈없이 점검해 내포신도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6월 첫삽을 뜬 내포신도시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 995만㎡(약 300만평) 부지에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3만8500가구) 수용 규모로 조성되며, 2012년 말부터 도청과 도의회, 충남지방경찰청, 충남교육청 등 대전에 있는 도 단위 기관·단체가 차례로 입주한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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