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약계약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잔여세대는 청약통장 등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자격이 안 되는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도안 7블록을 분양했던 금성조주택은 잔여세대모집에만 수천여명이 몰리며 100%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반건설의 도안 2블록은 부적격자 소명기간이 오는 29일까지로 소명 후 31일 예비당첨자(160여명) 추첨에 들어간다. 예비당첨자 추첨 후 미계약분은 사전 접수를 받아놓은 잔여세대(2000여명) 대상자를 대상으로 추첨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의 도안 15블록도 앞으로 나오는 잔여세대에 대해서 추첨으로 계약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전에 잔여세대 순위(400여명접수)를 받고 있으며 다음달 1일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서 다음달 2~4일까지 청약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한 후 늦어도 10일 이내에 잔여세대 추첨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계룡건설의 도안 17-1블록은 아직 잔여세대 처리에 대한 정확한 방침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28일 예정된 당첨자 발표와 다음달 2~4일 계약을 앞두고 잔여세대 처리방안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우미건설의 도안 18블록도 잔여세대 처리에 대한 세부 일정을 세우지는 않고 있다.
추첨제를 통해서 계약자를 선정한다는 방안을 세우고 있지만 28일 당첨자 발표와 계약률을 보고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잔여세대에 대한 정확한 일정은 세우지 않았지만 공정성 등을 위해 추첨제 방식이 유력하다”며 “청약자들의 계약률 결과에 따라서 잔여세대에 대한 정확한 일정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약열기가 높아지자 잔여세대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청약통장 등 자격이 안되는 수요자들이 미계약분 중 좋은 물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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