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일본 나라현 나라호텔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아라이 쇼고 나라현지사가 우호교류협정서에 사인한 뒤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와 일본 나라현이 정식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시아 3개국 방문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나라현 나라호텔에서 아라이 쇼고 나라현지사와 우호교류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정서에 따라 도와 나라현은 호혜평등의 원칙에 입각해 우호교류와 경제무역은 물론, 과학기술과 문화, 관광, 체육, 교육, 문화재 보호, 환경보호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와 협력을 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양 지자체는 경제·여성·청소년 교류, 문화재 보수 및 관리 향상을 위한 학술적·기술적 교류, 부여·공주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등재 협조, 양 지역 청소년 간 홈스테이 등 문화탐방 연수, 양 지역 기초자치단체 간 교류 확대 등의 교류를 하기로 했다. 앞서 도와 나라현은 2007년 6월 협력의향서를 교환하고, 이듬해 6월 문화관광교류협정을 체결해 교류를 해 왔다.
협정 체결 후 안 지사는 “그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경제통상과 문화체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양 지역 및 동북아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의회 차원의 교류를 함께 하면 양 지역 간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나라현 의회의 충남도 방문을 제안했다.
안 지사는 앞서 순방 6일째인 2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도내 결혼이주여성의 친정을 찾았다.
방문한 곳은 응우웬 반 이우(53)·즈엉 낌 응아(여·53)씨의 집으로, 아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응우웬 티몽 응옥(여·29)씨의 부모다.
안 지사는 “응우웬씨가 다문화 강사활동 등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시부모들이 많이 고마워하고 있다”며 “응우웬씨와 외손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베트남 친정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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