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로 영화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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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로 영화관 이용?

대전 시민 71% 편의점 등 비교통분야 사용 몰라

  • 승인 2011-10-26 18:27
  • 신문게재 2011-10-27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전 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등으로 대중교통비용을 결제하고 있지만 교통카드로 편의점이나 영화관 등 비교통분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은 10명중 3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이 지난 9월 15일부터 한달간 대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교통 및 교통카드 사용 활성화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2%가 '교통카드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9%는 '신용카드를 교통카드로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교통카드 및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50.2%가 '환승을 위해'라고 답했으며, 27.7%는 '현금 사용이 불편해서', 17.0%는 '요금 할인'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교통카드 이용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25.2%가 '요금충전방법의 불편'을 들었으며, '요금할인이 현금에 비해 크지 않다'(21.8%), '환승할인을 위한 시간 제한'등이 뒤를 이었다.

교통카드를 편의점이나 영화관, 놀이동산 등 비교통분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알고 있다'가 28.2%인 반면, '모른다'는 71.8%로 집계됐다.

연말소득공제 가능여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거나, 대충 알고 있다는 34.2%인 반면, 65.8%는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교통카드를 사용한 비교통분야는 편의점이 33.3%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판매기 27.9%, 영화관 10.9%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교통카드 사용금액은 24.3%가 1만원 미만이었으며, 23.4%가 1만~3만원, 22.1%는 3만~5만원으로 집계됐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대전시는 발빠른 노력을 기울여 시내버스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시민의 인지도가 높지 않다”며 “버스회사는 청결 유지를 대전시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제 시행, 시민들은 시내버스와 운전자를 믿고 신뢰한다면, 청렴하고 쾌적한 환경의 대중 교통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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