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천안시의원(비례대표)은 26일 제151회 천안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나서 채원병 보건소장에게 천안지역 안마시술소 현황과 단속횟수, 대책 등을 따져 물었다.
김 시의원은 “천안에 안마시술소가 10곳이라고 하지만 마사지업소도 있다”며 “태국식 마사지나 중국식(황제)마시지 등은 왜 단속을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천안에 마사지 업소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한 게 있느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안마시술소나 유흥업소나 정상 영업행위에서 벗어난 행위에 대해 단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채 소장은 “마사지업소는 자유업이어서 안마시술소와 달리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천안시가 지도점검이나 단속할 재량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계속되는 김 시의원의 추궁에 “합동단속이라도 하겠다”고 형식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질의를 마쳤다.
이에 대해 방청객 유모(33)씨는 “아무리 비례대표라고 하지만 천안시의 업무파악은 공부해서 시정 질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남을 질타하기 전에 자신부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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