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에 따르면 내년 농어촌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보건기관 시설·장비 현대화사업에 총 127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국비는 79억원으로 올해(58억원)보다 21억원(27%) 늘었다.
도는 내년 예산 확보에 따라 보건기관 신·증축 등 시설 개선사업에 116억원(26개소)을, 16개 시·군 차량 및 의료장비 보강에 11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노인 등 의료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지역 주민 의료 불편 해소를 위해 32억원을 들여 천안 동남구보건소를 신설한다.
당진군보건소 등 5개 보건소에는 20억원을 들여 주민건강센터를 설치해 원스톱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곳에선 각각 운영했던 운동과 영양, 금연사업 등을 통합해 예방 중심의 포괄적 통합건강관리체계를 구축,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노후시설과 협소한 진료 공간 등으로 주민 불편이 많았던 태안 파도리보건진료소 등 21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는 64억원을 들여 신·증축한다.
금산군과 부여군에는 디지털방사선 촬영기를, 홍성군 등 6개 시·군에는 보건사업 차량을 교체하거나 신규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억원을 들여 골밀도측정기와 치과 유닛, 자동혈압계, 현미경 등 21종의 의료장비를 보강해 주민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보건기관 시설개선 등 현대화율은 81% 정도로, 시설개선 등을 하지 못한 75개 보건기관에 대해서도 연차별로 개선계획을 수립, 2014년까지 국비 152억원을 들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내년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대도시는 물론, 도내 도시에 비해 열악한 취약지역 의료서비스가 한층 강화돼 주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건기관 시설 현대화사업은 1994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총 1228억원을 들여 280개소의 시설을 개선하고, 의료 및 전산장비 647대, 보건사업차량 112대를 보강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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