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후발 주자로 차기 총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공과대 강이석 교수가 24일 출마의사를 접는 내용의 이메일을 교직원에게 발송했다. 또 후보군으로 계속 이름이 올랐던 농업생명과학대 권용대 교수도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짓지 못한 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연과학대 박철 교수는 출마의지를 밝혔다가 학회 활동 등의 개인적 사유로 포기했다.
이로써 차기 총장 후보로 등록이 확실시되고 있는 후보는 ▲김두정(사범대) ▲김성래(자연과학대) ▲김순미(생활과학대) ▲김필동(사회과학대) ▲이충식(의학전문대학원) ▲정상철(경상대) ▲홍성권(공과대)교수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내달 1~2일 이뤄지는 후보자 등록 전까지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펼친다. 등록을 마친 후보는 내달 7일과 9일, 15일에 합동연설회와 10일과 14일에 공개토론회를 진행한다.
투표는 내달 15일 오후 1시부터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과 의학전문대학원 진료실기교육센터 1층 101호에서 진행된다.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는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를 한 후보자가 당선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1차 투표에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누계 50%의 표를 얻은 상위 득표자들이 2차 선거에 진출한다. 또 2차에서도 과반수 득표 후보자가 없으면 최종 상위 1·2위 후보자가 결선 투표에 나서는 방식으로 치른다.
한 후보는 “등록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후보들 간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부산대 총장 재선거 탓에 후보자들이 위축, 선거 운동을 하기도 쉽지 않지만 건전한 선거 운동이 정착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대 차기 총장선거를 위탁받은 유성구 선관위 관계자는 “부산대 총장 선거가 선거법 위반으로 다시 치러지면서 충남대 총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아직은 선거법에 접촉되는 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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