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및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지역의 경우 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편으로, 유럽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 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무역협회의 올해 상반기 대전지역 주요국별 수출동향에서 유럽지역은 상반기에 3억 달러를 수출하며 전체 수출 비중의 15.0%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19.1%, 3억8300만 달러)과 미국(16.5%, 3억31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또 충남지역도 상반기 유럽 수출 비중이 7.2%(20억5400만 달러)를 차지하며, 국가(권역)별 순위에서 5위 안에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럽시장의 경제불안이 지속되면, 수출 기업 등 국내 경제의 불안도 장기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지역 재정위기로 인해 대전·충남지역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LCD 관련 업체들이 가격 하락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와 터키 강진의 피해복구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수출기업들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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