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8월 실업팀 창단계획을 수립한 이후 예산 확보와 위원회의 종목선정, 세부추진계획 수립 등의 절차가 마무리돼 오는 12월 중 장애인탁구 실업팀을 창단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세부추진계획에 따르면 창단되는 탁구팀은 상임이사회와 경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6명의 선수와 1명의 지도자(감독 겸 코치)로 구성되며, 팀 운영에는 연봉과 용품비, 대회참가비 등 해마다 1억50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장애인탁구 실업팀의 창단은 장애인 전문체육 활성화를 위한 대전시의 실업팀 창단계획에 따른 것으로 이 계획은 올해부터 해마다 1개 종목씩 팀을 창단해 모두 5개 종목의 팀을 창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의 창단은 우수선수와 지도자에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선수의 타 시·도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훈련여건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와 시장체는 지난해 10월 탁구와 수영, 역도 농구 등 4개 종목을 우선 창단 대상 종목으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탁구팀 창단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왔다.
실제로 탁구 종목은 이번 제31회 전국체전에서 금3, 은6, 동4개를 따내며 탁구 종목 종합 4위(1만9531점)를 기록, 대전 선수단의 성적 향상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 창단된 대전시 장애인양궁 실업팀 역시 이번 체전에서 금9, 은3, 동4개를 따내며 경기도에 이어 양궁종목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등 실업팀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14일 대전선수단의 장애인체전 출정식에서 “지난해 양궁 실업팀을 창단한 장애인체육이 올해는 탁구 실업팀의 창단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해마다 장애인 실업팀을 1개씩 창단해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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