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최근 지난해 지역별로 발생한 살인, 절도, 폭행, 성폭력, 방화, 교통사고, 아동성폭력 등 7개 범죄를 대상으로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비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지역은 인구 10만명당 전체 범죄 발생 비율이 136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3750건의 36.5%에 불과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분석 대상 7개 범죄 가운데 절도(199.6건), 폭행(35.3건), 성폭력(8.5건), 방화(0.5건), 교통사고(126.9건) 5개 분야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며 가장 낮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대전경찰의 성과는 시민·기관·단체 등과 협력치안체제를 강화하고, 방범용 CCTV 증설,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 과학적인 범죄예방시스템 구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올 들어 대전경찰은 지자체와 협조해 방범용 CCTV증설 예산 53억5000만원을 확보해 285대를 추가 설치, 관내에 모두 946대를 운영하고 있다. 도안신도시 내에는 시내 전체 CCTV를 관장하는 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지방청 강력계에 미제사건 전담팀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교통사이카 기동순찰대, 고객만족팀 신설 등의 노력도 이같은 성과에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다.
김학배 대전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으로 대전이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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