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시가 제151회 천안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는 도세 2898억원을 징수해 그중 16.3%인 470억원만 지원받았다.
특히 최근 3년간 시가 징수한 도세는 연평균 13%씩 증가하는데도 충남도로부터 지원된 도비는 오히려 지난해 15.1%가 감소하는 등 오히려 마이너스 신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충남도내 다른 기초자치단체는 천안과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 아산시의 경우 도세 징수는 999억원으로 35.6%인 356억원을 지원받았고 공주시와 논산시도 각각 393억원과 337억원의 도세를 징수하고는 이 보다 많은 393억원과 386억원을 도에서 지원받아 사업에 충당했다.
보령시 역시 도세 214억원을 징수하고는 355억원을 도비로 확보하는 등 각 기초자치단체가 도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지만 천안시의 안일한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유제국 천안시의원은 “충남도재원 상당액이 천안시에서 징수한 도세에 의해 충당되지만 지역에 지원되는 도비는 사실상 마이너스”라며 “공무원들이 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담보로 한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천안시는 도의원이 9명이나 있어 도비확보에 유리한 환경이지만 실적은 그렇지 못하다”며 “도의원과 협조해 시가 적극적으로 조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세금 만큼의 투자가 충남도에서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도비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