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은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황토축제 관련 활성화 및 상품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
태안군에 따르면 24일, 태안군청 회의실에서 진태구 군수를 비롯한 실과직속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한국지방정책연구원 주재로 황토축제 관련 활성화 및 상품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태안의 황토성분은 국내 평균치에 비해 산화철과 산화마그네슘이 3배, 산화칼륨과 산화칼슘, 산화나트륨이 2배 이상 함유되어 있고, 실리카와 알루미나도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분은 온천이나 목욕 등 피부 접촉시 살균과 함께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미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황토팩이나 화장품의 개발, 황토축제의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점토 성분이 뛰어나고 중금속, 방사성 물질을 정화하는 능력 및 항균이나 독소제거, 습도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석영, 운모, 내화벽돌, 연마제, 흡착제 등 건축 자재로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태안 황토에는 철과 마그네슘, 인, 산화칼륨, 산화칼슘 등이 풍부해 근채류, 총각무, 마늘, 고추, 고구마 등 태안이 자랑하는 특산품 재배에 적합한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1단계 단기사업 19개, 2단계 중기사업 27개, 3단계 장기사업 10개 사업을 개발해 황토 마니아층 및 가족단위 체험객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태안만의 독특한 색상, 전통,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역적, 계절적 특성을 담은 태안 바다황토축제를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축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관계자들은 “태안의 황토에는 '머드' 보다도 훨씬 우수한 광물성분이 다량으로 포함돼 충분한 상품 개발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태안군 읍ㆍ면당 6개소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 태안군 전지역의 황토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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