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진(카르멘) |
▲ 서필(돈 호세) |
▲ 길경호(에스카미요) |
▲ 조정순(미카엘라) |
▲ 금노상 지휘자 |
27일부터 29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카르멘'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로 1875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도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와 애절한 아리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 '카르멘'은 친숙한 선율과 관능적인 열정이 넘치는 음악, 스페인적인 색채에 각기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여실한 인간 극으로 이 오페라를 한 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다.
오페라 '카르멘'의 유명한 서곡은 1992년 황영조의 마라톤 금메달로 유명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에도 쓰일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드라마틱한 줄거리 속에 스페인 특유의 열정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와 음모, 질투, 애정, 연민 등 삶의 다양한 모습과 내면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스페인과 지중해 풍의 이국적인 음악적 색채가 합쳐진 오페라 선율로 전 세계에서 오페라, 연극, 무용, 뮤지컬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많은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많은 오페라 중 '카르멘'만큼 귀에 익은 아리아가 많이 포함된 오페라는 드물다.
붙잡을 수 없는 집시 여인 '카르멘' 맹목적인 순정남 '돈 호세', 그를 사랑하는 순박한 '미카엘라', 그리고 세상 두려울 것이 없는 투우사 중의 투우사 '에스카미요'.
캐릭터의 성격과 카르멘과 돈 호세를 둘러싼 이중의 삼각관계는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또한 '하바레나', '투우사의 노래' 등 화려한 아리아와 애절한 사랑의 노래는 36세에 요절한 작곡가 비제의 천재성을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번 오페라 '카르멘'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이 주최하고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무대로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마에스트로 금노상의 지휘로 볼륨감있는 음악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예진, 서필, 길경호, 조정순 등 지역 대표 성악가들과 백재은, 이재욱, 박경종, 이지혜 등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서로 불꽃튀는 경연과 함께 사랑, 질투, 음모, 연민 등 삶의 다양한 모습과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하고, 화려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숙하고 관능이 넘치는 음악과 강렬한 인물들이 펼치는 오페라 '카르멘'은 스페인만의 열정과 드라마틱한 줄거리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관계자는 “카르멘은 극도로 감정을 절제한 간결한 묘사가 특징인 메리메 최고의 걸작인 동시에 프랑스 음악의 정서를 훌륭하게 대변하는 비제의 대표작”이라며 “이 공연은 전당이 2004년부터 시작한 자체 제작 오페라 시리즈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 오페라의 새역사를 여는 장중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7·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3시, 7시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