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중심 진로교육… '1人 1技' 꿈을 디자인한다

학생중심 진로교육… '1人 1技' 꿈을 디자인한다

기업 36곳과 협약·프로젝트 수업통해 맞춤형 산업인재 양성 대한민국 미래학교·특성화고 육성 '최우수' 선정 등 실력 입증

  • 승인 2011-10-25 13:58
  • 신문게재 2011-10-26 9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자율·창의학교특색살리기] 대전공업고등학교

▲ 대전공업고등학교는 학생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 전국최고의 특성화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은 리더십캠프 모습.
▲ 대전공업고등학교는 학생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 전국최고의 특성화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은 리더십캠프 모습.
요즘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그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또 무한경쟁의 입시체제로 인해 사교육 열풍,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대전공업고는 변화와 성장의 몸부림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있다.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을 밀어내며 빠른 속도로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것이다. 공업계 특성화고의 책무성을 갖고 진로·직업교육의 역량 강화는 물론 창의·인성 교육에도 매진, 학부모나 학생, 지역사회의 교육만족도를 높여가며 학교 신뢰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대전공고는 '2011 대한민국 미래학교'(한국교육개발원 주관)로 선정됐고 '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교육과학기술부 주관)에 참가했으며 지난해에는 교과부로부터 '취업기능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최우수학교 ',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소기업 특성화고 육성사업 우수학교'에 각각 선정되는 등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의 특성화고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전공고의 특색 있는 교육정책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추진한 사례들을 살펴본다.

▲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레젠테이션 대회.
▲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레젠테이션 대회.
▲다면적 직업교육 통해 취업역량 강화=대전공고는 공업계열 특성화고에 맞게 학교교육의 주 역량을 현장 친화적 교육,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식 교육, 모든 구성원의 직업 진로에 대한 이해도 향상, 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학교 수준의 교육과정 개발 등 직업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 친화적 교육은 교내 전공교사 주도의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과 전공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현장실무능력을 키우고, 산학겸임교사 및 산업체 우수강사를 활용한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산업현장의 적응력을 배양했다.

최근에는 학생현장체험학습을 활성화해 실질적 직업수행능력 신장은 물론 36개 기업체와 산학협력 체결을 통한 실무중심의 기술교육까지 꾀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요건 구비를 위해 1인 1기 교육에 매진하고 다양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고 있다.

비전공학과 학생들은 올해 처음으로 학교장 인증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SMT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업체 현장 견학 등을 실시했다. 또 보통교과 선이수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해 기업의 인력 요구 시기에 맞춰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선취업 후진학 체제에 부응하기 위해 계열별 학과 모집 전환 및 교육과정 개편 등을 추진했다.

▲ 2011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출전 모습.
▲ 2011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출전 모습.
▲미래를 디자인하는 학교=대전공고는 학생이 자신의 미래를 착실히 디자인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직업세계로 바로 진출하는 것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전공고는 학생 중심의 진로교육을 시도했다. 진로교육의 개별화·심층화 실현 차원에서 모든 학생에게 진로직업 심리검사와 상담을 실시, 자기이해의 기회를 기본적으로 제공한 것이다.

또 진로직업정보센터(커리어존)와 진로직업교과 교실을 구축, 진로교육의 질적 변화를 도모했다. 진로직업정보센터에는 진로카페, 진로정보 탐색 및 상담 공간, 모둠 상담실, 심층·개인 상담실, 내빈·학부모 상담실, 기타 업무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올 상반기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기소개 글쓰기 등의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개최, 학생들의 꿈·희망·미래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력과 인성 함양으로 거듭나는 학교=기초학력과 바른 품성은 미래 사회의 시민으로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기본 요소다.

▲ 대전공업고등학교 전경
▲ 대전공업고등학교 전경
이를 위해 대전공고는 학교가 소외 없는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전교생에게 기초학력을 충실히 함양시키고 있다.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운영 일환으로 전교생이 무상으로 방과후 학교(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방과후 수준별 보충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학습부진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임지도제 실시 프로그램도 전개하고 있다. 영어나 수학 교과 수준별 수업을 통해 해당 교과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방학 중에는 대학생 멘토링제를 운영,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 및 학습습관 형성을 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 학생 감소율 지역 1위, 대전시교육청 방과후학교 톱스쿨 경진대회에서는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입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대전공고의 참신한 학습환경 구축도 주목받고 있다. 유성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 인근 도서관과 지역 인프라를 연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소양 계발에 힘쓰고 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성교육 브랜드화 프로그램 및 학급경영 목표관리제 등의 운영을 통해 미래 시민으로서의 기본 자질과 공동체 속에서의 관계성 및 협동심 등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외에 교사와 함께하는 공수(拱手) 인사하기, 동문 및 지역주민(명예교사 위촉)이 함께하는 생활지도 등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예절을 익히고, 인간관계성을 함양하고 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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