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명철 문화요리제과 직업전문학교 원장이 24일 이금수씨 모자 등 15명에게 제과제빵 과정 수료장을 전달하고 있다. |
24일 서구 둔산동 문화요리제과 직업전문학교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세종시 원주민 직업전환 훈련의 하나인 제과·제빵 과정을 모두 15명이 수료했다.
이들 가운데 이금수씨는 발달장애 2급 아들 조희준씨와 함께 당당히 제과ㆍ제빵 과정을 이수해 수료자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씨는 아들이 세종시에서 자립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본 교육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꿈을 위해 매주 20시간 교육의 강행군(?)도 마다하지않았기에 감동은 더욱 컸다는 게 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씨는 제과제빵 기능사 이론시험에 합격한 상태로 자격증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고, 조씨도 조만간 자격증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다.
틈틈이 기능을 익혀 제과제빵 제품을 납품하는 인터넷 카페 운영자로 성장한 주부 전모씨 사연도 참가자들에게 멋진 동기를 부여했다.
신명철 원장은 “원주민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행복도시건설청에 감사드린다”며 “모자는 현재 유명 제과점에 입사지원서를 낸 상태로, 이들의 작은 소망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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