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북 빈집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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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분양 市 913·道 6379세대로 감소 세제지원 요건 완화와 전세수요 효과 '톡톡'

  • 승인 2011-10-24 14:06
  • 신문게재 2011-10-25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 3개월 연속 감소세

국토해양부는 최근 올해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을 공개했다. 전국적으로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현주소를 자세히 살펴봤다. <편집자 주>

▲전국 미분양 3개월 연속 감소세=전국 미분양 주택은 9월 기준 6만8039세대로, 8월(6만8593세대)보다 554세대(0.8%) 줄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여타 지역의 기존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모두 2만7283세대다. 지방도 경남과 전남, 충남 등 일부지역의 신규 미분양이 나타났지만, 업계의 분양가 인하와 주택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203세대 줄어든 4만756세대로 집계됐다.

면적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주택은 4만2235세대로 8월보다 1301세대 감소했다.

반면 85㎡ 이하 중소형은 2만5804세대로, 전월 대비 747세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신규 분양이 소형주택 위주(91%)로 진행되면서, 신규 미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1881세대 줄어든 3만4486세대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중 미분양 주택 감소는 임대사업자 세제지원 요건 완화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본다”며 “수도권 내 매입 임대 사업자 세제지원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미분양 주택 구입을 통한 전월세 주택 공급이 늘면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충청권 미분양 주택 8642세대=충청권 미분양 주택은 8642세대로 집계됐다. 전국 물량의 약12.7%로, 전국적인 감소세와 유사한 추이를 나타냈다.

충남은 6379세대로, 경기(2만1724세대)와 대구(9861세대)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미분양 물량을 기록했다. 지난 7월 6903세대, 8월 6546세대에 이어 6000세대 수준을 계속 유지했다.

대전은 지난 7월 1189세대를 기록한 이후, 8월 997세대, 9월 913세대 등 900선에 머물렀다. 다만 제주(249세대)와 전북(478세대), 광주(619세대)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 적은 수치를 보였다. 충북은 1350세대로, 전국에서 5번째로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

7월 1685세대, 8월 1515세대에 이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했고, 감소율로만 보면 제주(14.1%)와 전북(11.6%)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충청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866세대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물량의 14.1%다. 충남은 3391세대로, 전월보다 383세대(10.1%) 줄었다. 경기(8440세대)와 대구(6868세대), 울산(3496세대)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다만 지난 7월 4240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감소세로 분석된다.

충북은 7월 1498세대, 8월 1330세대에 이어 9월 들어 1174세대로 조사됐다. 대전은 지난 7월 252세대를 기록한 후 8월 309세대로 소폭 늘었지만, 다시 9월 들어 301세대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국적으로는 제주(194세대)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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