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한 컴퓨터는 지난해 세계대백제전 때 충남을 찾은 씨엠립주 부지사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도 본청에서 사용하던 본체 100대를 수집, 정비하고, 중고 LED 모니터 100대를 별도로 구입해 마련한 것이다.
안 지사는 기증서를 전달하며 “한국전쟁 이후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하던 한국이 반세기만에 2만 달러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저개발국에 대한 대외 원조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자치단체장은 또 앙코르 역사유물 전시회 및 공예품 공동 개발, 문화유적담당공무원 초청 및 전통무용단 도내 공연, 농업전문가 초청 연수 등 농업분야 교류, 씨엠립주 투자유치를 위한 한국내 투자유치설명회 지원, 도내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314명) 지원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 지사는 스라스랑 초등학교도 방문, 학교 내 급식시설 등도 둘러봤다. 본래 이 학교는 논산에 위치한 사찰 '지장정사'가 2007년부터 무료급식 지원사업을 펼치는 곳이다. 안 지사는 이어 한국 교민이 씨엠립주에 건립한 독도홍보관을 관림한 뒤 한인회와 간담회, 앙코르와트 등 문화유적지 시찰 등을 했다. 안 지사는 한인회와 간담회에서 충남도와 내포신도시 현황 등을 소개하고, 백제문화의 국제화 및 금산인삼 홍보 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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