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은 지난 21일 '대학평의회 구성에 대한 우려'라는 글을 통해 “총장 추천 평의원들 중에 보직자가 일부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은 받아들여야겠지만 총장 선임 10명의 평의원을 전원 보직자들로 임명한 것은 상식적으로 대학 평의회를 구성하는 기본 정신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교수협은 24일부터 시작되는 평의회 후보자 등록이 적을 것을 우려, 학과 안배를 고려한 후 추천 후보 15명을 발표했다.
KAIST의 한 교수는 “교수협에서 추천한 후보 15명 가운데 3~4명은 중요한 순간에 서 총장 편을 들어 줄 수도 있는 성향을 지닌 것 같다”며 “총장 지명 10명인 보직 교수들로 구성된 상황에서 만약 중요한 사항을 표 대결로 갈 경우, 전체 교수들의 의견이 왜곡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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