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집중교육으로 쓴 '취업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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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집중교육으로 쓴 '취업신화'

대덕대 정밀기계시스템과 내년 졸업예정자 14명 중 9명 대기업 취업 '화제' 졸업생 2명 日기업 근무

  • 승인 2011-10-23 15:49
  • 신문게재 2011-10-24 23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 왼쪽부터 박계호·강기영 교수, 김종환씨(일본 오리엔트산업 취업), 강용구(일본 제일시설공업 취업)씨, 김태규·이태근 교수.
▲ 왼쪽부터 박계호·강기영 교수, 김종환씨(일본 오리엔트산업 취업), 강용구(일본 제일시설공업 취업)씨, 김태규·이태근 교수.
청년실업 문제가 대두하는 가운데 지역 전문대생들이 대기업과 해외 취업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23일 대덕대에 따르면 내년 2월 졸업예정인 정밀기계시스템과 예비졸업생 14명 중 5명은 LG 화학 및 LG 디스플레이어에, 1명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각각 취업했으며, 3명은 대형터빈을 설계하는 전문설계업체에 취업했다.

또 군 복무를 마치고 입학했던 2명의 졸업생은 이미 일본의 대기업인 도쿠스이그룹 오리엔트산업(주)과 제일시설공업(주)에 각각 취업해 현재 일본 본사에서 정밀기계 설계를 하며 근무하고 있다.

제일시설공업(주)은 반도체 이송장치를 설계하는 회사이며, 삼성전자, LG전자의 반도체 이송장치 100%가 이 회사 제품이고, 세계 반도체 이송장치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3차원 정밀기계설계를 공부하는 정밀기계시스템과는 정밀기계설계 관련 교과목을 충실히 배울 수 있도록 3년제로 운영, 열심히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해외 및 대기업 취업에 도전하게 하고 있다.

김태규 교수는 “컴퓨터를 이용한 제품 설계·제작 및 해석(CAD·CAM·CAE), 지능형 제품 설계, 성형 및 가공공정의 해석 등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가르친 결과, 국내외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의 러브콜과 고액연봉을 받게 됐다”며 “글로벌 수준의 정밀기계설계 인재를 양성하는 데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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