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봉포도 냉해 지원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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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포도 냉해 지원대책 촉구

천안시의회 시정질의… 웰빙식품엑스포 추진 만전 주문

  • 승인 2011-10-23 13:41
  • 신문게재 2011-10-24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 유영오 의원
▲ 유영오 의원
▲ 김병학 의원
▲ 김병학 의원
▲ 전종한 의원
▲ 전종한 의원
천안시의회가 시정질문을 통해 천안시의 농업정책을 질타하고 나섰다. 이들은 냉해를 입은 포도농가 지원대책과 구제역 등 축산질병, 웰빙식품엑스포의 문제점을 따지고 대책을 촉구했다.

유영오 천안시의원은 지난 21일 제151회 천안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해융자금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거봉포도의 비 가림시설 부족 등 품질 저하에 대한 경쟁력 강화 지원대책을 강조했다.

유 시의원은 “천안지역 포도 재배는 573농가, 568.5㏊로 이 중 55.7%인 319농가가 지난해 221㏊ 상당의 냉해를 봤다”며 “냉해지원 대상은 225농가 중 163농가가 연이율 3%에 2년 거치 일시불 상환조건으로 모두 32억원 상당의 재해융자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시의원은 “포도는 다년생 덩굴 과수나무로 삽목 또는 접목으로 식재할 경우 2~3년이 지나야 수확할 수 있다”며 “따라서 냉해를 입은 농가가 수확도 하기 전 재해융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것은 부당해 재해융자금 상환기간을 4년 거치 일시상환 또는 3년 거치 2년 균등상환방법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김병학 시의원은 천안시의 졸속한 AI 및 구제역 예방대책에 질타를 가했다. 김 시의원은 “시가 AI발생 등으로 축산농가에 400억원 가량 보상을 하고 방역비로 31억원을 썼음에도 올 들어 지금까지 단 1차례의 추가교육도 하지 않았다”며 “교육도 제대로 하지않고 농가의 소독설비 미설치 등을 처분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전종한 시의원은 “시가 2013년 국제웰빙엑스포를 추진하는데 지역 웰빙식품산업과 친환경우수농산물 생산의 인프라 미흡은 행사의 성공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엑스포가 단순히 규모만 큰 내실 없는 행사로서 끝난다면 남의 잔치가 돼 전시성 행사였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의 경쟁력 높은 지역 식품산업의 기반시설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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