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설관리공단과 동남보건소 신설에 따른 것으로, 2008년 서북구와 동남구 신설에 따른 조직개편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후속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천안시는 시청 5국 24과를 26과로, 2 직속 4과 1지소를 3직속 6과로, 12개 사업소를 10개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통해 공무원 정원을 기존 1807명에서 1782명으로 25명 줄인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하고 시의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조례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청에서는 업무 과대과로 지목된 총무과가 총무과와 자치민원과로, 재정과는 세정과와 회계과로, 농축산과는 농업정책과와 축산식품과로, 도시과는 도시계획과와 도시개발과로, 사적관리소는 천안박물관과 사적관리소로 분리된다.
복지정책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주민생활지원과와 여성가족과의 업무를 재편해 복지정책과, 여성가족과, 노인장애인과 등 3개 과로 나누게 된다. 현재의 천안보건소는 서북구보건소로 바꾸고, 동남구보건소를 개소해 산하에 보건과와 건강관리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업무가 중복되거나 사업변경에 따라 일부 부서는 업무가 통합됐다. 체육청소년과와 평생학습과는 체육교육과로, 미래도시개발과는 도시과에서 분과 되는 도시개발과에, 종합민원실은 신설되는 자치민원과에 흡수된다.
이와 함께 일부 부서는 명칭이 변경돼 주민생활지원국이 복지문화국으로, 공원산림과는 산림녹지과로, 2개 구청 산하의 세정과는 세무과로 각각 변경된다.
하지만, 이 같은 조직변경이 시설관리공단의 신설에 따른 공무원조직의 축소 기대치에는 미치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직개편으로 감축되는 공무원보다 시설공단 직원이 더욱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시청에 실과를 대폭 늘리면서 상급조직의 비대화도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시설관리공단의 업무분장과 동남구 주민을 위한 보건서비스 제공, 지방세 체납전담팀, 과대부서 분과 등 많은 해결방안을 담고 있다”며 “총액 임금제 범위에서 대민부서 위주로 정원을 조정해 시민편의를 높였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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