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있는 강소기업을 '세계기업'으로

잠재력있는 강소기업을 '세계기업'으로

KISTI 주최 28일 '미래유망기술 세미나' 개최 최종일·한경희 대표 글로벌 성공전략 노하우 특강

  • 승인 2011-10-23 13:23
  • 신문게재 2011-10-24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KISTI)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STI 주최로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과학 기술 분야 세미나인 '2011 미래유망기술 세미나'가 벌써부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강소기업의 글로벌 기술사업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KISTI는 '소셜(Social)', '스마트(Smart)',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스피드(Speed)' 라는 4S 미래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섹션을 준비했다.

▲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
▲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
강소기업이란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을 뜻하는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회의'에서 제시한 '스몰자이언트'와도 일맥 상통한다.

이번 행사에서 KISTI는 최신 하이브리드형 분석방법을 이용해 발굴한 37개 미래유망기술(맞춤형 의약·제조, 유전자 치료제, 스마트 교통시스템, 에너지 고효율화 기술 등)도 함께 발표한다.

'뽀통령(뽀로로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아빠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와 스팀청소기로 대박을 터뜨린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가 살아있는 글로벌 성공전략 노하우를 특강형태로 발표하는 섹션도 준비했다.

박영서 원장은 “KISTI의 대표적인 연례행사인 미래유망기술세미나는 KISTI의 사업성과 확산, 역량 대외 공지,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대규모 오픈 세미나”라며 “잠재력있는 강소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에게 큰 조력자 역할이 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경희 생활과학의 스팀 다리미
▲ 한경희 생활과학의 스팀 다리미

▲KISTI 선정 미래 유망기술=KISTI는 국가 과학기술정보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 매년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논문 데이터베이스(SCOPOUS)를 활용, 고피인용 논문 추출, 유망 주제를 클러스터링한 후, 전문가 검증 등 4단계에 걸쳐 37개의 미래 유망기술과 KISTI 선정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논문 데이터베이스의 정량적 정보분석 방법과 전문가검증의 정성적 방법을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미래 유망기술 발굴 방법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시켰다. 올해 발굴된 37개의 미래 유망기술을 미래 니즈(need)에 따라 '건강한 삶' 분야(9개 기술),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 분야(7개 기술), '녹색기술과 지속성장' 분야(13개 기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분야(8개 기술)로 분류했다. 또한 유망성, 기술실현시기 등을 고려, 각 분야별로 2~3개의 기술을 KISTI 선정 미래 유망기술로 추천했다.

'건강한 삶' 니즈에 대해서는 개인화 맞춤형 의약·제조, 유전자 치료제 개발, 노화방지의료, 식품 과학 등과 관련된 기술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 니즈에 대해서는 지능화된 생활환경, 스마트 교통시스템, 첨단 보안, 재해 안전 대책, 첨단 재료와 관련된 기술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녹색기술과 지속성장' 관련 기술은 에너지원(source), 에너지 고효율화, 산업공간의 녹색화, 환경보호·자원순환과 관련된 기술이 도출됐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초소형·경량화, 정보추출·공유 원활화, 대용량·초고속화, 저전력화와 관련된 유망기술이 나왔다.

KISTI 선정 10대 유망기술은 각각 기술의 개요, 현황, 응용분야 및 동향 등을 정리발표한 것이다. 각 기술에 대한 연구동향, 논문동향 등을 심층 분석한 연구보고서는 신기술동향 정보분석포털 '미리안'(mirian.kisti.re.kr)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발굴된 37개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개요 및 유망성에 대한 분석결과 역시 미리안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소기업형 기술로드맵 기획 및 전략 기술=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형 유망기술의 R&D 지원을 위한 기술로드맵을 기획, 이를 바탕으로 차년도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기술개발기술(과제) 도출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있다.

녹색성장기술, 첨단융합기술, 제조기반기술의 3대 유망기술 부문을 26개 전략분야(녹색성장 9·첨단융합 9·제조기반 9개 분야)로 세분한 후, 이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성 및 집중도, 시장규모 및 성장성, 기술적 고도성 및 개발 역량, 공급망 등을 고려해 113개 전략제품(녹색성장 41·첨단융합 36·제조기반 35개 제품)을 선정, 기술로드맵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로드맵과 차별화한 각 프로세스 단계별로 기술, 시장 동향 및 중소기업 실태 분석과 미래예측을 통한 비전설정을 위한 로드맵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단기간에 개발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부품, 소재, 틈새시장 기술 등의 중소기업형 기술개발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지원 중심의 핵심기술을 도출하여 이를 위한 기술 로드맵을 구축한 후 공지, 선정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뽀로로의 글로벌 성공전략='뽀롱뽀롱 뽀로로'는 2003년부터 EBS에서 방송을 시작해서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한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가장 성공적인 콘텐츠로 일컬어진다. 현재 뽀로로는 1500여종의 캐릭터 상품과 연간 5200억원 규모의 소비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세계 120여 국가에 수출되어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뽀로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애니메이션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와 국내 및 해외에서의 치열한 경쟁 환경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본 강의는 뽀로로의 기획 및 제작, 사업 각 단계별로 성공을 가능하게 했던 핵심 경쟁력을 어떻게 개발했으며, 콘텐츠의 사업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왔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한경희생활과학의 글로벌 마케팅=1999년 한영전기라는 개인회사로 시작, 3년만인 2001년 최초 스팀청소기 '스티미'를 개발, 2006년 '한경희생활과학'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명실상부 스팀청소기 일인 기업이 됐다. 2009년 12월, 전년대비 최고 매출 성장기업으로 손꼽히며 QVC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중국 역시 2009년 진출, 현지 법인을 세우고 스팀다리미를 필두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경희 대표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의 니즈(need)를 읽어야 한다'를 강조, “고객을 만나기 전에 홈쇼핑 바이어를 설득하는 것이 첫 관문으로 치밀한 사전 준비로 예상 질문을 수 십 개씩 뽑아 준비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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