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일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99개 병원을 특정질환이나 특정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질환별로 관절, 대장항문, 수지접합, 알코올, 척추, 화상 등 분야도 다양하다. 지역에서는 대전지역이 2곳, 충남 1곳, 충북 2곳 등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대전 우리병원과 웰니스 요양병원을 비롯해 충남은 갈렌의료재단굿스파인병원(척추), 충북은 예사랑병원, 주사랑병원(알코올)등이 각각 지정됐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은 올해 11월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지정 전문병원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번에 지정되지 않은 기관은 전문병원이란 명칭 자체를 사용할 수 없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돼도 시민들이 전문병원을 이용할 경우 추가 비용 부담은 없다.
전문병원 지정 의료기관들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및 병상 등의 지정기준에 따라 평가를 받고 심의 절차를 거쳤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지정을 통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막고 중소병원의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전 우리병원 관계자는 “이번 전문병원 지정으로 환자들이 전문성을 가진 병원을 쉽게 알고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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