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장 재선거가 종반전으로 돌입하면서 각 후보들마다 1분1초를 아껴가며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차범위내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되면서 날카로운 신경전속에 비방 및 흑색선전 시비가 일고 있어 선거과열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이완섭 한나라당 서산시장 후보는 재선거를 6일 앞둔 20일 오전 시청 앞과 중앙시장 일대에서 골목유세를 강화하고, 서산시종합체육관과 동문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하며, 유세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사회복지사들과 만나 복지정책을 논의하고, 문화예술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계 표심잡기에 나섰으며, 오후에는 노동자들과 경제단체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청년층과 경제 지도자들의 민심을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모두가 행복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건강한 서산, 풍요로운 서산을 만들겠다”며 “해가 뜨는 서산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노상근 후보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허위비방과 흑색선전이 도를 넘어섰다”며 “야3당 후보 단일화를 폄하하고 있다. 야3당은 복지를 중심으로 정책연대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한 것이지 합당을 하거나,자리를 놓고 그 어떤 거래도 하지 않았다”고 비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법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두 후보 진영을 고발 조치하겠다”면서 두 후보 진영의 선거법 위반 행위에 관해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선관위에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변웅전·심대평 자유선진당 전·현 대표는 20일 서산시 전역을 돌며 박상무 서산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날 음암우체국과 운산우체국과 운산면사무소, 고북면 지역의 관공서를 차례로 방문하고,오찬을 하면서도 유세활동을 계속했다.
변 대표는 “서산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한 박상무 후보야 말로 16만 서산시민들의 고충과 애환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기호 3번 박상무 후보를 서산시장으로 당선시켜 주민들의 가슴에 와닿는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함께 지원유세를 펼친 심 대표는 해미와 부석지역을 돌며 “오늘은 박상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찾아왔지만, 오는 26일 선거가 끝난 후에는 당선 인사를 위해 다시 한 번 찾아올 수 있도록 박상무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부탁했다.
한편, 무소속 차성남 후보는 이날 오후 읍·면지역을 돌며 이번 선거의 전략인 '조용한 유세'를 이어나갔다.
차 후보는 특히 농사일에 바쁜 팔봉면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살고싶은 농어촌마을 조성' 공약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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