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산시와 해미면체육회 등에 따르면, 해미중 축구부는 1994년 재창단 이래 17년 동안 충남·충북 중등부 리그전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오는 등 서산·태안지역의 축구꿈나무를 육성해 온 축구메카로서 명성을 드높여 왔다.
그러나 현재 축구부원이 정규 엔트리 11명에도 못 미치는 9명(적정 선수 30~40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등 선수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축구부 운영에 필요한 재정도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교측에서는 지난 12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축구부 학부모들과 축구부 유지에 대해 협의했으며, 그 결과 학교장에게 축구부 해체를 권고했고, 학교 측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축구부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해미중 축구부 해체소식을 접한 김종환 해미면체육회장은 “해미중은 그동안 축구꿈나무를 육성하며 시 체육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는데, 이처럼 쉽게 해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총동창회장과 학교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축구부 해체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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