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로 접어들면서 감이 점점 무르익으며 가는 곳마다 온통 주홍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사진>
특히 영동읍 시내 도로변의 2600여 그루의 감나무는 물론 군 전체 도로변 100km에 이르는 1만2400여 그루의 감나무 가로수가 가을철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주고 있다.
영동의 감나무가로수는 2000년 '전국 아름다운 거리숲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할 만큼 영동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 잡아 이맘때면 감나무가로수를 보고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영동 시가지를 들어서면 동서남북 어디에나 감이 주렁주렁 달려 노랗게 익어가는 가로수가 줄지어 있어, 지나가던 행인들이나 차량 운전자들이 감을 따고 나무를 훼손하는 경우가 있다. 영동의 감생산량은 4839t으로 충북의 74.5%, 전국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화된 건조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영동곶감은 색깔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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