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고 명칭 변경은 내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로 새롭게 출범하는 시기 지역 명칭에 걸맞게 교명을 바꾸자는 학교측과 동문회 등에서 거론돼 충남도의회에 신청했다.
학교측과 동문회 등은 이번 교명 변경이 지역사회의 역사적 전환 가치를 한발 앞서 학교 브랜드 가치로 승화시켰다며 반기고 있다. 학교측은 '세종'은 세종대왕의 창조성을 기리고 학교가 지리적으로도 대한민국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어 중등교육 메카로 자리매김해 다가오는 세종시대를 선도하는 명품학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치원고는 1926년 조치원공립농업보습학교로 충남도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후 1951년 조치원농업고등학교로, 1957년에 조치원상업고등학교로, 1973년에 현재 사용 중인 조치원고등학교로 각각 변경해 85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해 왔다.
오춘근 교장은 “세종고로의 교명변경으로 내년부터 '조치원'이라는 철자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아쉬움도 있지만 새로이 탄생되는 세종시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부각시킴은 물론 인지도 격상으로 스마트시대 명품학교로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치원고등학교는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충남도 도립학교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가 공포되면 차질 없는 세종고등학교로의 출범을 위해 체계적이고 면밀한 사전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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