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전체 17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비교, 공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에 이어 국민은행이 5.5%로 뒤를 이었고, 기업은행 5.4%, 한국씨티 3.9%, 신한 2.9% 등이며, 가장 낮은 곳은 SC제일(0.3%), 하나은행(0.8%)이었다.
연 9~10% 미만의 대출금리 취급 비중도 외환(6.0%)과 국민은행(4.4%)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 8~9% 미만에서도 외환이 9.8%로 가장 높았고, 국민 6.8%, 기업 6.1%, 우리 6.0%, 신한 5.2% 등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의 중기대출 취급비중이 가장 높은 금리구간은 연 5~7% 미만이었다. 전체 대출의 60~70%가 이 정도 금리수준에서 대출이 집행됐다.
중소기업 대출 평균 금리 역시 외환과 국민은행이 가장 높았다.
외환은 연 6.8%, 국민은행은 연 6.77%로, 평균을 웃돌았다. 우리은행이 6.54%, 한국씨티 6.51%, 기업 6.47%, 수협 6.59%, 신한 6.38%, 산업 6.33%, 농협 6.18%, 하나은행이 6.17%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신용도 등 대출 조건에 따라 고금리 취급 비중과 금리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단순 수치만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꺼리거나 외면한다고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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