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년간 대전·충남지역 경제변화상'에 따르면 올해 대전 평균 재정자립도는 57.2%로 2001년 평균 재정자립도 74.9%에 비해 17.7%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대전시 재정자립도 감소율은 -18.1%p로 ▲동구 -8.8%p ▲중구 -17.1%p ▲서구 -13.2%p ▲유성구 -9.5%p ▲대덕구 -12.9%p 등 5개 자치구 감소율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은 “대전시 재정자립도가 10년 동안 감소된 것은 무분별한 사업확장이나 투자가 과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대전에 조성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으로 고용창출이 이어지면서 재정자립도가 좋아질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충남 평균 재정자립도는 35.4%로 2010년 평균 재정자립도 30.5%보다 4.9%p 증가했다. 10년간 충남도 재정자립도 증가율은 3.9%p로 ▲아산 12.7%p ▲당진 8.5%p ▲금산 3.1%p ▲청양 2.3%p ▲보령2.1%p ▲홍성0.4%p ▲예산 0.1%p ▲공주 0.1%p ▲계룡 0%p 순으로 점증했다.
반면 천안, 서산, 부여, 태안, 서천, 논산은 0.2%p에서 4.8%p까지 감소했다.
충남 자치단체에서 재정자립도가 높은 곳은 아산과 당진 등으로 제철이나 자동차, 반도체 등 대기업 유치를 통한 지방세 유입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대전참여자치연대 금홍섭 사무처장은 “대전시청 재정자립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현 정부의 감세정책과 부동산경기가 긴축으로 들어가면서 지방세확보가 힘든 것이 큰 원인”이라며 “지방세수 확보에 따른 지방정부의 노력과 국세를 지방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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