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맑은 물과 피톤치드 함량이 많아 신선한 공기를 자랑하는 이곳은 요즘 단풍철을 맞아 주말에는 600여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박덕규 환경연구사)의 '도내 자연휴양림 피톤치드 분포특성'이라는 논문에서 도내 5개 자연휴양림 가운데 아토피 등 각종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이 장령산휴양림<사진>이라고 발표해 이곳의 명성이 높아져 있다.
장령산으로 향하는 코스는 6km 총 4개로 1~3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장령산은 3곳의 산책로(약 2km)와 오솔길(1km)이 나 있고, 임도(5km)가 쭉 뻗어 있어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해발 650m정도에 전망대가 있어 옥천과 대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또, 휴양림 일원에는 다양한 운동시설과 출렁다리, 야영장, 숙박시설 등이 있어 가족단위 주말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곳은 장령산을 중심으로 맑은 금천이 유유히 흐르고 소나무, 단풍나무, 활엽수 등이 분포돼 있어 어느 곳에서도 쉴 수 있는 천혜의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관광객 김영철(56·대전 유성구)씨는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절경이 이곳만한 곳이 따로 없다”며 “떡갈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곱게 물들어 마음마져 정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관 장령산휴양림 관리소장은 “요즘 일교차가 커서 단풍이 더욱 곱다. 덕분에 등산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라며 “낙엽이 되기 전 장령산휴양림을 방문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휴양림 관계자들은 장령산의 단풍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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