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18일 충남 서산시 선관위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출마후보자의 선거공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 운동원들은 18일 오전 잠시 선거운동 피켓을 내려놓고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중증장애인근로자들과 함께 수도관 연결부 조립작업을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거들며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봉사활동 참여 운동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활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장애인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 사회의 동일한 일원으로서 유대감을 키웠다”며 주민들을 상대로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노상근 후보는 18일 새벽부터 대산읍 독곶리 사거리에서 공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중앙병원과 팔봉면 사무소, 인지면사무소, 부석시장에서 연설한 뒤 오스카빌 아파트 입구에서 퇴근길 인사를 하는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또 서산시장 재선거 야권 후보단일화를 이룬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풀뿌리시민연대로 이뤄진 투표참여 홍보단은 매일 1시간씩 '투표가 밥먹여 줍니다'라는 등의 선거 홍보 팻말을 단 자전거를 타고 곳곳을 누비며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변웅전·심대평 자유선진당 전·현직 대표를 비롯해 충남 서북지역 기초 및 광역의원 40여명이 18일 서산 동부시장에서 박상무 후보의 당선을 열망하는 초대형 지원유세를 펼쳤다.
심대평 대표는 “박상무 후보야말로 서산의 자존심 그 자체이므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고, 변웅전 전 대표는 “뚝심과 의리로 똘똘뭉친 돌쇠같은 박상무 후보가 이름 때문에 50년 이상 '상무'로만 살아온 그를 서산시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하여 이번 기회에 '서산시장'으로 승진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참여당 임태성 후보는 18일 고북 공군부대를 시작으로 유세차량을 타고 운동원들과 함께 면지역 순회 거리유세를 펼치며, “이번 재선거로 혈세 낭비를 초래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정치행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참신하고 깨끗한 국민참여당 임태성후보에서 서산의 미래를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임 태성 후보는 거리 연설 및 선거운동을 실시하는 곳마다 연설이 끝난 후 운동원들과 함께 거리를 청소하며, '청결한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무소속 차성남 후보는 이날 유세 등을 통해 “34년간 행정경험과 8년간 도의원 활동을 바탕으로 시장 재선거에 출마했다”며 “더 이상 서산 땅에서 재선거는 안된다”며 “시민의 정직한 힘으로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공명선거와 정책선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서산지역 최대 현안사항인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모든 후보가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차 후보는 반대입장에 덧붙여 찬성 측과 반대 측 모두에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중앙에 건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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