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은 17일 전자의무기록(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인 'K-SMILE'을 본격 가동했다.
전자의무기록(EMR)은 기존에 종이차트에 기록했던 환자들의 인적사항, 병력, 건강상태, 진찰 및 입·퇴원 기록, 각종 검사결과 등 진료 중 발생한 모든 정보를 전산화해 입력·관리·저장하는 시스템이다.
환자진료시에는 그동안의 진료기록이 담긴 차트를 의무기록실에서 대출해 가져와야했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발생했으며 타과 진료 또는 입원시에도 차트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EMR 시스템으로 의료진은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병원이용 만족도 향상을 기대할수 있게 되었다.
또 의료진 상호간 환자의 정보공유가 용이해 진료 및 검사 중복 예방이 가능하며, 병원내 네트워크가 연결된 장소에서는 언제라도 환자의 진료기록을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다.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성모(46)씨는 “그동안 진료받았던 모든 기록이 차트가 아닌 전산으로 관리된다니 신뢰감이 생기고, 무엇보다도 확실히 대기시간이 줄어 환자입장에서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박창일 원장은 “무엇보다도 환자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2년동안 준비한 시스템으로 대학병원의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mile'은 지난 3월 전직원 공모를 통해 채택된 명칭으로 건양대병원의 스마트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능시스템(Konyang-Smart Medical InteLligent EMR)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