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대전시의 관광개발계획을 접하면서 무엇보다 기본적인 안을 바탕으로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차별화전략을 밀도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지금 국가는 물론 자치단체까지 관광객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관광의 부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엔 중국인들이 대거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다. 2007년 92만명에 불과하던 중국인의 한국방문은 2010년에 172만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과거에는 조선족의 취업목적방안이 많았으나 이제는 관광과 비즈니스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올 연말까지 200만명이 넘는 중국인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호재를 우리 지역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물론 대전시 전체적인 관광밑그림은 그것대로 있어야 한다. 권역별 특징을 살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대전시내 곳곳에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은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
그러나 이와 함께 특정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중국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9월 1만명이 넘는 중국 바오젠그룹 관광단의 제주도방안 등의 사례를 대전시는 철저하게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여건을 갖춘다면 얼마든지 그들을 대전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서울과 부산, 제주도로 쏠리는 중국인들을 어떻게 우리 지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파격적인 발상을 현실로 옮기는 노력도 필요하다. 치열한 경쟁시대 속에서 기존 구상만 가지고는 관광산업을 키울 수 없다는 점을 시 당국은 새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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