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국제 기타 콩쿠르를 시작으로 개최된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참여로 클래식 기타의 진수를 보여주며 '기타 음악 도시' 대전의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지는 국제기타콩쿠르는 고난도의 예선과 본선 지정곡 채택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불가리아의 다비드 이고레비치 드야코프(David Igorevich Dyakov)가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에 재학중인 박지형씨가 최우수상(대전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내·외 수제기타 제작자들의 명기를 전시하는 국제수제기타 전시회에서는 모두 30명의 기타 제작자들이 참여해 60여 점의 수제기타가 전시됐다.
전시회는 기타 전공자와 기타 애호가들 뿐만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많은 관람이 이어져 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난 16일 '금난새와 함께하는 기타협주곡의 밤'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천재 기타리스트 아니엘로 데시데리오와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아랑페즈 협주곡'을 선보여 공연장을 찾은 1500여 명의 대전시민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에서는 윤형주, 김세환, 하남석, 정광태, 소리새 등이 출연해 즐거운 통기타 가요를 함께 부르는 흥겨운 시간으로 막을 내렸다.
김정태 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은 “세계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들의 공연과 기타제작 장인들, 미래 세계무대에 오르게 될 신인들이 함께하는 '대전국제기타페스티벌'을 대전의 대표 축제로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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