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대 분교반발 해법찾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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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분교반발 해법찾기 고심

이회창 의원·김석환 군수 등 대학이사장과 간담회 가져

  • 승인 2011-10-18 15:31
  • 신문게재 2011-10-19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최근 홍성지역 주민들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청운대의 인천에 제2캠퍼스 설립을 저지하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군수·군의회 의장이 적극 나섰다.

이회창 국회의원과 김석환 홍성군수, 김원진 홍성군의회 의장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에서 청운대 이준호 이사장을 만나 최근 불거진 청운대 제2캠퍼스 설립 재추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청운대가 인천에 제2캠퍼스 설립을 재추진하려는 데 대해 지역의 지도자들이 청운대 이사장과 대화를 통해 상생발전방안을 찾아 제2캠퍼스 설립보다 홍성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청운대의 제2캠퍼스 설립문제는 그동안 군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한 동안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듯 하다가 최근 인천시가 청운대 유치를 위해 대학부지의 재감정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홍성군의회 청운대이전반대특위와 군민들은 인천시의 부당성을 알리는 광고게재는 물론 인천시청 앞에서 이두원홍성군의회특위위원장과 군민들이 1인시위를 벌이는 등 청운대의 제2캠퍼스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정치지도자들은 “내포신도시 건설과 서해안고속전철 건설 등 홍성의 발전가능성을 설명하고 청운대가 인천에 제2캠퍼스를 설립하기 보다는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는 홍성에서 생존방안을 찾는데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청운대가 제2캠퍼스를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면 당위성을 군민에게 자세히 알리고 홍성 본교의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준호 이사장은 “군민이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설립자이신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려해 추진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힌 것으로 전해져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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