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주력수출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하늘그린' 농산물인 신고배가 독일수출의 물꼬를 터 유럽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18일 성환읍 율금리 천안배원예조합 작업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신고배 13.6t의 수출 선적식을 갖고 올해 처음으로 독일 뒤셀도르프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 수출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독일 퀼른에서 열린 ANUGA 식품박람회에서 시식 및 홍보행사를 실시한 이후 첫 수출의 결실을 맺은 것으로 수출물량은 5㎏ 2720박스로 3만1000달러(3300만원)에 달한다.
또한 이번 수출을 계기로 그동안 미주, 동남아 등에 편중되었던 천안배 수출을 유럽시장까지 확대하는 길을 활짝 열었다. 시는 신고배, 버섯과 함께 지역 특산물의 수출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농특산물 수출목표인 1억4040만달러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안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병천순대도 대 일본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천안시는 18일 병천순대 웰빙명품화사업단(단장 양용준 상명대 교수)과 일본 효고현의 '히메지 오뎅조합'이 민간교류 및 농특산물 수출창구 개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천안명물인 우리 밀 호두과자사업단(대표 송재근)도 동행활동을 벌여 천안호두과자의 일본수출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천안지역 농 특산품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수출 시장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의 대표적 농특산품들이 속속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갖추게됐다”며 “앞으로 수출시장확대를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오재연 기자 ojy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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