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밀조개가 삼봉해수욕장에 떠밀려와 관광객과 주민들이 조개를 잡고 있다. |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밀조개(일명 노랑조개)가 안면읍 창기리 삼봉해수욕장 해변에 떠밀려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뜻하지 않은 조개잡이 체험을 선물한 것이다.
삼봉해수욕장은 갯벌이 아닌 모래로 이뤄져있어 조개가 서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 조차 조개잡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때마침 주말을 맞아 삼봉해수욕장으로 가족나들이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은 생각지 않게 밀려온 조개를 줍느라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특히 밀조개는 다른 조개와는 달리 숨을 쉬기 위해 모래위로 나오게 되며 모래위로 나온 조개를 주워 관광객들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씩 잡아갔다.
대전에서 가족여행을 온 박모(36)씨는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안면도에 놀러갔다가 가을바다를 보기위해 잠시 삼봉해수욕장을 들렀는데 이렇게 조개잡이 체험도 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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