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영세가맹점들의 요구인 1.5%보다는 여전히 높아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이날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내리고, 중소가맹점 범위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카드는 중소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2.05%에서 1.80% 이하로 낮추고, 중소가맹점 범위도 연매출 1억2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도 연매출 1억2000만원 미만인 중소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연내 대형마트 수준으로 인하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매출 2억원 미만의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역시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0% 이하로 조정하고 중소가맹점 대상 기준으로 2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롯데카드와 비씨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모두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인하하고 중소가맹점 범위도 연매출 1억2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0.2%포인트 인하해도 1.8~1.9% 수수료가 유지된다. 대형업체와 똑같은 1.5%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수료 인하 검토 대상 업체들은 1억2000만원 이하 영세 업체들로, 경영이 어려운 업체들”이라며 “인하 조치는 비난 여론을 피해가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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