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회의실에서 이용우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지자체가 수행한 사업들 가운데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고 군정운영에 접목이 가능한 내년도 '군정발전 베스트원 롤모델' 명품시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역점사업으로 총 18건의 명품시책이 부서별 선택과 집중의 과정을 거쳐 발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시된 명품시책 가운데는 1930년대 건설된 고가철도가 새롭게 단장돼 오늘날 뉴욕의 명물로 다시 태어난 '고가철도공원(The High Line Park)'에서 착안한 '백제교 사비파크 조성사업'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2002년부터 차량통행이 중단된 '백제교'에 꽃과 나무가 식재된 교량공원과 노천카페를 설치하고 시기별 노천전시회도 겸할 수 있는 군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백마강을 조망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것이 백제교 사비파크 조성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여기에 백제문화유산에 대한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백제고도보존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부여읍 관북리 일원의 사비왕궁지구 발굴 과정을 패널, 사진이미지 등을 통해 야외에 전시하는 '길거리 박물관 설치사업'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규암면 반산리 백제호 수변개발사업과 연계한 전원마을 조성사업, 백마강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해줄 LED조명 설치사업, 홍산면 비홍산 웰빙 편백나무 삼림욕장 조성사업 등 획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군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발굴된 명품시책들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실현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내년도 국가 및 도단위 주요사업, 대규모 투자사업 등과 연계해 군정운영에 적극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용우 군수는 “오늘 제시된 명품시책들은 백제왕도 부여가 명품도시로 도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이 기대되는 사업들”이라며 “부서별 종합적인 검토와 실효성 있는 세부추진계획 수립으로 군정성과를 더욱 높여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