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사장 부실설계·시공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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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공사장 부실설계·시공 수두룩

천안시 발주 16개 현장 적발… 10건 8억5000여만원 회수조치

  • 승인 2011-10-17 15:16
  • 신문게재 2011-10-18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천안시가 발주한 2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서 설계와 시공, 감리를 부적정하게 운영하다가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표 참고>

17일 천안시가 제151회 천안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한 2010 대형공사장 지적사항 및 조치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시된 충남도 대형공사장 감사에서 16개 현장이 감사에 적발돼 10건 8억5651만원이 회수 조치됐다. 현장별 행정조치는 시정 10건에 주의 3건을 받았다.

감사에 지적된 대형공사는 제5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와 공업용수도 건설의 설계 부적정으로 각각 1억8170만원과 1억3536만원이 감액되거나 조치중이다.

제4지방산업단지 진입도 확장공사와 제5일반산업단지 진입도 개설공사에서도 설계 부적정으로 1억45만원과 1억1270만원 각각 감액 처리됐다.

신성3교 개량공사(2차)는 공사발주 예정가격이 부적정하게 작성돼 1억3226만원이, 병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는 설계소홀로 7920만원이 줄었다.

천안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에서는 감리업무 소홀에 따라 7591만원이 감액조치됐으며 건설폐기물의 처리실태 개선방안을 이행하지 않아 2706만원이 각각 감액조치 받았다.

원성1동과 직산읍사무소 청사신축은 시행 부적정으로 각각 178만원과 600만원이 감액됐으며, 이밖에 건설공사 정기하자검사 소홀, 건설기술자(현장대리인) 배치 부적정, 재해위험지구 설계부적정, 추모공원 시공부적정 등이 시정 또는 주의를 받았다.

황천순 시의원은 “시가 발주한 대부분의 대형공사장에서 설계, 시공, 감리부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은 지적과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감사 지적사항 16건 가운데 10건은 완료되고 6건은 진행중”이라며 “직무연찬교육을 실시하고 감사지적 사례집을 발간해 해당부서에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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