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열린 제20회 충남도민생활체육문화축제 개회식 모습. |
지난 14일 예산군 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한 제20회 충남도민생활체육문화축제가 1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충남도생활체육회(회장 최희택)가 주최하고 예산군생활체육회(회장 신흥균), 국민생활체육충남도종목별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축구, 게이트볼, 테니스 등 17개 정식종목과 1개의 시범종목(그라운드골프)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종목별로 우승팀이 가려지는 등 순위가 정해졌지만, 참가선수들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분위기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개최지인 예산군은 게이트볼과 댄스스포츠, 축구(종합, 일반), 탁구, 합기도 등의 종목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개인으로는 예산 선수단의 신충섭(43·충남경찰청)은 합기도 4개 종목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으며, 태안선수단의 권용부(68) 선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생활체조의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민속체조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노익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이번 축제에서는 지도자들의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는 경연대회와 뉴스포츠 체험 이벤트 등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14일 개회식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회창·류근찬·김낙성·이진삼 국회의원, 16개 시·군 단체장과 16개 시·군 선수단, 예산군민 등 2만 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희택 충남도생활체육회장은 대회사에서 “생활체육은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자신감을, 일상에 지친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에게는 활력을 북돋아주는 인생의 고귀한 가치”라며 “도민들이 생활체육을 마음껏 즐기는 스포츠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인생에서 가장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체육”이라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기 때문에 맘껏 즐기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식전행사에는 비보이쇼와 풍물패 공연, 국악벨리퍼포먼스, 군악대 시범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식후행사에서는 인피니트와 다비치, 블락비, 오로라, 남진 등 정상급 인기가수의 축하무대가 정준호, 김하나의 사회로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제21회 충남도민생활체육문화축제는 부여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산=신언기·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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