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충남대 총장 선거를 주목한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충남대 총장 선거를 주목한다

  • 승인 2011-10-16 16:14
  • 신문게재 2011-10-17 21면
제17대 충남대 총장 선거가 다음달 15일 치러질 예정으로 있어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충남대 총장 선거에는 모두 9명의 후보군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다음달 공식 후보등록이 이루어지면서 본격적인 선거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충남대 총장 선거가 사실상 마지막 직선제가 될 것이라는 게 학교 측의 전망인데 이는 정부가 '국립대 선진화 방안'으로 국립대 총장 선거의 직선제 폐지를 권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직선제 총장 선출에 따른 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학총장 선거는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게 저간의 사정이었다. 총선과 지자체선거 등 일반이 참여하는 선거가 국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반해 대학총장 선거는 대학구성원들에게 그 영향이 한정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대학이 지역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충남대총장 선거 역시 중요한 선거이며 지역민의 주요 관심사가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지닌다 하겠다.

주지하다시피 충남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로 내년이면 개교60주년을 맞는 역사를 지닌 대학이다. 당초 지역민들의 눈물겨운 모금운동을 바탕으로 태동한 충남대가 오늘날 대덕연구단지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했지만,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충남대는 지역의 국립대학으로 확실한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 국립대학간의 통합문제 등의 현안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다시 한 번 대학발전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충남대는 개교60주년에 걸맞은 대학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지역민의 바람이다. 세계유수의 대학과 견줄 수 있는 나름의 특성화 과목과 경쟁력을 지녀야 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충남대 총장 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직선제에 따른 폐해를 최소화하고 교내 구성원들이 승복할 수 있는 선거분위기가 조성돼 이번 선거가 대학발전을 향한 전기가 돼야 한다는 게 지역민의 생각인 것이다. 후보자들도 이 같은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해 일반 선거와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도록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5.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