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 |
안희정 지사는 지난 15일 금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한국벤처농업대학' 수업에 참여 '충남의 3농 혁신'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을 비롯한 도 농정관련 간부 20여명과 함께 참석해 전 과정을 수강하고 오후 8시 특강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회는 싱싱한 것을 찾으면서 농산물은 서울 갔다가 다시 지역으로 오는 왜곡된 유통구조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에도 산지유통센터가 있지만 제 역할을 못한다”며 “농민들도 농산물 값이 좋을 때는 유통상인과 포장거래하고 안좋을 때만 산지유통센터에 물건을 넘기는 관행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지사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의 산지유통센터를 거점으로 학교급식과 기업 단체급식 등을 고정적 소비자로 만들어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과 연동시킨 순환체계를 만드는 등 농어업 문제 해결을 위해 3농혁신 정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FTA와 관련해 “FTA는 임진왜란이다. 피할 길이 없다. 옳고 그르냐의 문제는 밤새워 토론할 수 있지만 이것은 현실의 문제”라면서 “하늘이 무너져도 반드시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심정으로 찾아보자. 여기서 죽으면 다 죽는다”며 농촌 혁신을 위한 단결을 촉구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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