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천안시가 제151회 천안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한 경상적 경비 연도별 추이에 따르면 2010년 관련예산은 연간 1403억9800만원으로 2006년 1146억, 2007년 1219억, 2008년 1273억, 2009년 1383억원 등 최근 5년간 22.5%(257억7600만원) 늘었다.
품목별로는 인건비가 2010년 826억원으로 2006년 736억에 비해 5년간 12.2%(90억원) 늘었으며, 직급보조비인 직무수행경비도 15.3% 확대됐다.
일반운영비는 2006년 204억원, 2007년 224억, 2008년 239억원 등 완만히 늘어나다 동남구와 서북구청의 신설과 함께 2009년 283억으로 폭증했다가 2010년 28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성과상여금인 포상금은 2010년 41억원으로 2006년 2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지나치게 늘린 것으로 지적됐다.
공무원들의 여비도 2010년 38억원으로 2006년 25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늘었는데, 2008년에는 전년에 비해 한 해 만에 무려 21.0%나 늘어나기도 했다. 업무용 자산취득비 역시 2008년 구청시설과 함께 종전 연간 50억원대에서 7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김영수 천안시의원은 “시의 재정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업비보다 경상적 경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지만, 천안시는 경상적 경비를 줄이려는 방안도 목표도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경상적 경비를 최소한으로 운영, 절감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며 “이를 일자리 창출 확대와 취약계층의 맞춤형 고용지원 등 복지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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