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020 대전시 주택 종합계획'에 따라 서민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방안으로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사업을 3단계로 2018년까지 지속 추진해 약 710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1단계 사업으로 총 사업비 247억원을 투입해 210세대를 건립한다.
사업 대상지는 동구 인동에 150세대 연면적 7700㎡(지상 5층)와 성남동에 60세대 연면적 3080㎡(지상 5층) 규모의 순환형 임대주택을 각각 건립할 계획으로 2014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건립되는 임대주택 규모는 30~41㎡(9~12평형)로 다양화해 1~2인 가구와 3~4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의 저가 소형주택 이미지에서 탈피해 주거의 질을 높이고, 가변형 타입 등을 도입해 공간을 효율적이면서 짜임새 있게 쓸 수 있도록 현상공모를 통해 보다 나은 주거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주민공동체) 시설을 복합 설치해 주변지역의 열악한 아동·청소년·노인을 위한 주민복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추진이 중단됐던 중구 오류동 시유지의 순환형 임대주택(108세대)은 내년부터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시의 지속적인 설명으로 시의회 의원들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내년 본예산에 설계비 등의 반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난 5월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시가 추경 예산에 올린 오류동 시유지 임대주택 건립 관련 설계비 등 6억1500만원을 전액 삭감했었다.
시 관계자는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 1단계 사업에 210억원을 국비 지원받아 추진함에 따라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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