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 수석연구원은 13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전상공회의소의 제14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사진>
이날 '2012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정 연구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취했던 비상조치들이 막대한 재정지출과 물가상승의 부작용으로 내년도 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이는 곧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이어져,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은 3.6%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업종별 전망에 대해서는 “세계경제의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자동차, 조선, 석유 화학 등 전통 주력산업의 수요가 정체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가계의 구매력 저하로 인해 매출성장이 둔화되고, 국내ㆍ외 자산시장의 불안이 겹친 건설부문의 경영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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