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가늠자' 여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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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가늠자' 여야 총력전

서울시장 등 42명 선출… 후보 평균경쟁률 3.9대 1 나경원 vs 박원순 '관심' 박근혜 4년만에 유세지원

  • 승인 2011-10-13 18:40
  • 신문게재 2011-10-14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10·2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3일 시작됐다.

이번선거는 서울시장과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9명이 이번 재보선에서 새로 선출되며, 후보간 평균 경쟁률은 3.9대1로 지난 4·27 재보선 경쟁률 3.6대1보다 높다.

선거운동은 투표일 전날인 25일 자정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내년 대선·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선거로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격돌이 예상된다.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맞대결은 여야를 넘은 보수·진보간 대결 구도로, 정당 후보인 나경원 후보와 시민사회진영 출신 박원순 후보의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4년만에 선거지원을 재개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기존 야권 후보군을 압도하며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간의 '박풍 대 안풍' 대결 구도도 초미의 관심사다.

'선거의 여왕'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4년만에 공식 선거 지원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은 2007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10시 30분께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벤처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 자리에는 나경원 후보와 홍준표 대표가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인근 제조업체와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구로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지역을 찾아 선거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후보의 학력·병역·정체성 등을 집중 검중하며 공세를 펴고 있고,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을 쟁점화하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0시부터 서울 동대문 의류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자택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전 5시에는 서울메트로 군자차량사업소를 방문했다.

10시에는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서 근로자와의 대화를 갖고, 이후 구로구·금천구 일대를 돌며 유세한다.

박원순 후보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함께 가락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7시 30분 남대문시장에서 출근길에 오르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세를 한 뒤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도 이날 첫 유세에 나섰다.

심대평 대표는 당진을 방문해 당진시장과 재래시장, 상가 등을 돌며 김석준 군의원 후보를 지원했으며, 이어 서산 터미널에 도착해 박상무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제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고난속에서 통합을 이루었다”며 “이번 재보선에서 반드시 선진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한표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지원유세에는 변웅전·류근찬 최고위원, 김낙성 원내대표, 김창수 사무총장, 이명수 의원, 허성우 사무부총장이 함께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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